기도

복음말씀의 향기 6월 7일(월)

오점옥 2021. 6. 7. 12:38

제가 사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

 

1997년 프랑의 '장 도미니크 보비'라는 분이 "잠수복가 나비"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리고 영화도 나왔습니다. 장 도미니크 보비가 어느 날 노졸증으로 몸이 굳어져 갑니다. 또 "폐쇄 증후군"이라는 병이 와서 마지막에 가서는 다 굳어지고, 왼쪽 눈 하나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의 언어를 치료하는 언어 치료사가 아이디어로 알파벳 글씨에 하나둘씩 손을 짚으며 눈을 깜빡깜빡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1년 3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한쪽 눈만 깜빡거리는 것만......알파벳을 보여주고  눈을 깜빡거리면 받아 적고, 또 받아 적고. 이렇게 눈을 하나하나 깜빡거리면서 무려 1년 3개월 동안  눈을 20만 번 깜빡거려서 103페이지 달하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 제목이 "잠수복과 나비"라는 책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책이 나오기 전에 '장도미크 보비'는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몸은 완적히 물속에 잠소복을 입고 갇혀있는 사람 같았지만, 그의 영혼은 나비처럼 날아갔다고 해서 채 제복이 "잠수복과 나비"라고 정했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통하여 가르치시는 것은 "행복한 사람"관한 것입니다.

"행복하여라......행복하여라....

행복하여라......행복하여라....

행복하여라......행복하여라....

행복하여라.....행복하여라.....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저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은 저희가 참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첫째가 바로 행복하게 사는 비결입니다. 그 행복은 바로 "진복팔단(참 행복)"입니다. 

 

신명기 10장 13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잘되도록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님의 계명과 규정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면 행복해진다"라는 것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가끔 어디서든지 무성하게 피어 있는 토끼풀을 찾곤 합니다. 우연히 발견한 네 잎 토끼풀은 ' 행운'의 상징인 것처럼 고이 간직하지만, 흔한 세 잎 토끼풀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어느 날 세 잎 토끼풀의 꽃말이 '행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널려 있는 '행복' 대신 우연한 변종인 '행운'에 매달리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주는 꽃말입니다.

 

네 잎의 '행운'을 찾기 위해 세 잎 토끼풀을 지나쳐비리듯이, 저희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행운'을 찾기 위해 고운님들의 삶 안에 가득 피어 있는 '행복'을 지나쳐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두운 방은 하룻밤 동안 어두웠거나 백 년 동안 어두웠거나 상관없이 촛불 하나로 밝아집니다. '행운'이 저희의 삶을 밝히는 것이 아닙니다. 고운님들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사랑과 희만'의 촛불을 켜는 순간 삶은 밝아집니다. 그때 고운님들은 삶을 밝게 비추고 가득 채운 행복을 보게 됩니다.

 

지금 고운님들은 행복한가요? 예, 그렇습니다. 고운님들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정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고운님들 자신의 힘으로 침을 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운님들도 침을 한번 삼켜 보십시오. 침을 스스로 삼킬 수 있다면, 우리는 가장 행복한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 감사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운님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남을 위하여 살아가는 거룩한 감사의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런 마지막 행복을 거룩하게 간직해봅니다. "죽는 날까지 하느님을 섬기면서 그분 안에서 기도하고 살다가 기도 중에 하느님 곁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참 행복을 누리고 싶습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참 행복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간호하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 일기를 마무리하면서.......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남을 위하는 마음이요, 그런 남을 위하는 마음이 고운님들의 행복한 마음이고, 그래서 행복한 마음으로 기쁘게 살아가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조 두레박 신부님 영적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