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조두레박 신부님 영적일기 8월 6일(목)

오점옥 2020. 8. 6. 18:24

<가장 깊은 기쁨을 회복하자.>

 

프란치스코 교황님으 책을 보다가 이런 '로사 할머니와 교황'이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로사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교황이 신학교에 들어가던 20대 무렵이었습니다. 할머니가 지혜로운 말을 건넸습니다. "네가 사제의 길을 가기로 된 것 기쁜 일이고,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잊지 마라. 가서 재미가 없으면 다시 나와라. 네가 다시 나온다고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하였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할머니처럼 말하지 않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너 기왕에 갔는데 거기서 죽어라." 그러나 로사 할머니'의 말씀이 은혜로운 것은 이것입니다 그 사제의 길에서 "가장 깊은 기쁨을 찾아보라.'라는 뜻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거룩하게 변모하시는 장면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앞에 두고 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실 때에 하느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옷이 하얗게 번쩍였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하는 동안 하늘의 영광에 나타났습니다. 그때 나누셨던 이야기가 오늘 이런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신 이유입니다. 곧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대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영광스러운 장면이었고, 그래서 제자들은 그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하려면 그에 따른 고통과 시련이 함께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지셨던 십자가입니다.  제자들은 후에 예수님의 그 십자가를 함께 지셨기에, 오늘 미라 보았던 거룩한 변모 장면을 실제로 눌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고운님들!

오늘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에 예수님의 메시지 한 가지를 봅니다. 무슨 일을 하든디, "가장 깊은 기쁨을 찾아라." 예) 고운님들이 세례를 받고, 신자로 살아가면서 가장 기뻣던 때가 언제인가요? 그리고 무엇을 할 때 가장 기쁨을 느꼈던가요? 왜냐하면, 기쁨은 거룩한 신앙의 삶을 살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자녀, 이는 내 마음에 드는 자녀이니 그 기쁨을 간직하라."라는 것입니다. 즉 '첫 기쁜 마음을 회복하라'라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첫 마음으로 돌아가라.'라는 것은 '기쁜 마음을 회복하라.'라는 것입니다.

 

저는 사제의 첫 마음에서 얻었던 깊은 기쁨을 고운님들과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영적 일기와 시편 공부를 준비하면서 회복하였고, 그 영적 일기는 고운님들뿐만 아니라 제 사세의 삶에도 거룩함을 주었습니다. 물론 매일 매일 기도하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준비하는 영적 일기와 시편 공부는 정말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지만, 동시에 저 두레박 사제에게는 거룩함을 회복시켜주는 깊은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저와 고운님들이 영적 일기와 시편 공부를 나누는 이 공간에서 기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신 다음 에리야와 모세와 함께 이랴기를 나누는 모습을 본 베드로 사도가 고백합니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물론 베드로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종종 고통의 길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고운님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로 인해 고난을 겪으며 괴오워하면서 기도할 때. 하느님의 영광이 고운님들 위에 임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고운님들이 고통중에 기도하면, 영적인 눈이 열려 하늘의 영광의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7장 56절에 보면 스테파노가 죽기 전에 성령으로  충만하여 말씀합니다.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저 두레박 사제도 영적인 눈이 열려 하늘의 영광을 보게 되기를 희망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간호하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매 순간, 특히 고통의 순간에도 주니의 손길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기도하면서 깊은 기쁨을 회복하여 하늘의 영광을 보게 되는 치유와 회복의 은총 가득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