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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한 세상.....>
송명희 시인의 "예수 이름"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예수 이름을 부르면 우리 입에는 천국 향기가 넘침니다.
예수 그 이름을 들으면 우리의 귀는 달콤해집니다.
예수 그 이름을 새기면 우리의 마음엔 행복이 넘칩니다.
예수 그 이름으로 기도하면 예수님이 무엇이든지 들으십니다.
예수 그 이름에 마귀는 두려워 떨게 됩니다.
예수 그 이름에 지옥의 문은 닫히고 천국의 문은 활짝 열렸
습니다."
"저희 하느님이신 주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오늘 거룩하신
당신의 이름을 찬미하게 하소서." 아멘.
그래서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무르
는 이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
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
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요즘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생활을 하시
는 분들이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내 자신 스스로가 이 모든
것을 이겨내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세상입니다. 그런데 그 무
거운 것들을 왜? 혼자만 들고 힘들게 살아가시려고 합니까?
주님께서는 '저희가 여전히 함께 그 짐을 함께져 주시겠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고운님들의 무거운 짐을 주님께
맡길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피곤한 이
에게 힘을 주십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저희가 모든 고통
그리고 어떤 수고를 겪더라도 그 마지막 끝자락에 주시는 것
은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님은 영원하신 하느님, 땅끝까지 창조하신 분이시다. 그
분께서는 지칠 줄 모르시고, 그분의 슬기는 헤아릴 길 없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우리가 정신 차리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물론
이 세상은 힘든 세상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고통과 시련,
좌절과 어려움 중에서도 기쁨과 희망이 끊이지 않는 세상이
기도 합니다. 또한, 온갖 선하고 긍정적인 생각들이 저절로
나오게끔 하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그레서 각자의 삶의 자
리에서 열심히 살다가 성장통을 거치고 나면 한 뼘 가득한 은
총은 자라나 있겠지요. "기도는 길어도 응답은 한순간이기
때문이니까요." "그래서 주 예수님이 계시고, 주 예수님이
보시기에 좋은 고운님들이 계시니 아직 이 세상은 살만한
곳입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서 먼저, 주님 앞에서 내 뜻대로 살았던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 내려놓음으로 주님과 함깨 새
로운 마음으로 고운님들이 원하던 것을 얻고, 행복한 삶을 살
아갈 수 있는 은총이 있는 곳도 이 세상입니다. 그래서 이 세
상에서 고운님들이 주님께 새 힘을 얻고, 주님의 말씀으로 지
치지 않으며, 주님의 슬기로 에아릴 수 없는 은총 안에서 살
아기시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지금 있는 그곳에 힘들고 어떤 수고가 있더라도 주님과
함께 계심을 믿고 기도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과 간호
하는 이들이 치유의 은총을 받고, 고우님들의 자녀들은 회복
의 은총을 얻어 지칠 줄 모르고 피곤한 줄 모르는 삶을 살아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고운님들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축복과 은총이 될
때까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하면서 기다리는 믿음의 기
도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아멘"
[광주대교구 조창현 클레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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