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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를 믿느냐?
예전에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살아 생전
에 암 투병하던 '최인호 베드로'라는 작가 분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추억이야 낡은 옷과 같아서 떠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보다 내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그 남은
생 동안 하느님께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을까? 그것이 걱정
입니다. 이 죄 많은 죄인을 하느님께서 어떻게 받아 주실까요?
물론 하느님께서는 무엇이든 용서해주시는 분이지만, 그래도
하느님 앞에 나아갈 때 부끄럽지 않은 영혼으로 서고 싶은데
그것이 걱정이랍니다. 나같이 죄 많은 죄인을 요즘의 소망임
니다. 나이와 함께 오는 여러 가지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도
잘 받아들일 만큼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 요즘의 간
절한 기도 제목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
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한마디
로 "예수님을 진실 되게 믿으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진실 되게 믿는다."라는 말은? 예수님을 믿으면서 우리에게
생기거나 맡겨진 짐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믿으면
서 생긴 짐들을 기쁘게 지려고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짐들이 시련이나 고통을 주심이 아니라 축복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 짐을 지고자 한다면, 넉
넉히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축복을 주심을 믿습니다. 그것이
믿음의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신 "너희가 내 말 안
에 머무르면.. 너희가 내 말을 붙잡고 있으면..."이라는 뜻은 ...
'가난한 이들에게 넉넉하게 베푼다'라는 뜻이고.."'다른 사람
들의 실수와 잘못, 약점을 보면서도 그것으로 그 사람을 판
단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잘못과 죄를 용서한다'라는 뜻
이고.. 또한 '고운님들의 원수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해
야한다'라는 뜻이고...그리고'공중의 새들과 들판의 꽃들을 고
운님들의 모습으로 삼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다'라는 뜻이
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말씀을 꼭 붙들고 놓지 않으면서 씹고,
뜯 고, 먹고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말씀
을 붙들고사는 신앙인으로서 정말로 잘 산다는 것이 무엇
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말씀으로
우리가 세상안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고운님들!
고운님들의 삶에는 원하는 목적지가 있을 겄입니다. 만
일 고운님들에게 모든 거센 폭풍이나 산 불같은 어려움 상
황이 닥쳐온다 하더라도 반드시 헤치고 원하는 목적지에 다
다르면 좋겠습니다. 그 어떤 것도 십자가의 예수님과 함께
라면 우리의 앞길을 막지는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고운
님들 각자에게 묻습니다. "너는 나를 믿느냐?" 에수님의 이
말씀을 고운님들의 삶에 첫째 자리로...그리고 마지막 날까지
주님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은총이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영적일기를 마무리 하면서....
예수님을 진실되게 믿음으로... 적당한 때가 되면 고운님들
에게 필요한 자비와 용서를 베풀어주시는 주님의 은총이
있으시는 주님의 은총이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
합니다. "아멘"
조창현 클레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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