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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과 같은 은총 덩어리.....>
어떤 장군이 전쟁 중에 적군에 패해서 도망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는 큰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전쟁에서 패배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적군에
게 등을 돌려 도망을 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
고, 그래서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결시미을 합니다. 자살
을 위해 사람들이 없는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의 칼로 목숨을 끊으려는 순간, 바로 앞에 자신보다도
큰 먹이를 물고 가는 개미 한 마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개
미는 물고 가다가 먹이를 놓치고 또다시 먹으를 물고 가다가 또
놓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흥미를 느낀 장군은 자살
할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개미를 계속해서 따라갔습니다. 개미
는 먹이를 자그마치 79번이나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80번쩨에
개미굴로 먹이를 들고 들어가더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 순간 장
군은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나는 이제 겨우 한번 밖에 실패
하지 않았는가? 하찮은 미물인 개미도 79번이나 실패했지만 포
기하지 않고 결국 성공했는데, 단 한 번 실패로 모든 것을 포기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개미를 통해 용기를 얻은 그는 다시
돌아갔고 결국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야기는 지금 코론자 19로 고통과 시련을 겪고, 또한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안고 살아가는 저희가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우리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부
탁합니다. 지치지 않게 말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
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예수님을 닮은 삶,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에게 주어진 고통과 시련이라는 십
자가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몇 차례을 실패를 를
경험한다고 할지라도 이 십자가를 팽개쳐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
다. 왜냐하면, 십자가 건너편에 구원의 길이 펼쳐져 있기 때문입
니다. 누구나 예외 없이 자신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피라려 하지 마십시오.
요한묵시록 3장 2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
니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고운님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그러기에
십자가는 고운님들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하는 은총입
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안고 가는
것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요즘 우리 주위에는 "주인 없는 십자가"가 너무 많습니다. "주인
없는 십자가, '아무도 내것'이라 하는 이 없고, 다 네 것이라 하네
죄인의 십자가, '내 탓이요'말하는 이 없고 다 '네 탓이라 하네
외로운 십자가, '함께 가리라' 응답하는이 없고 다 너 혼자 지라고
하네. 고난의 십자가, '둘러서서 지켜보는 이' 많지만 지기는 싫다
고 하네. 주님의 십자가, '의인인 내가 질 수 없으니' 죄 많은 네가
지라고 하네."
지금 나에게 이유 없이 주어진 십자가가 있다면, 누눅가를 위해
울어줄 수 있는 그 십자가이기에 잘 짊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십자가로 고운님들이 주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자비의 은총을
얻기 위해 예열하는 중입니다. 십자가를 짊어진 고운님들에게 곧
있으면 몸과 마음이 성령으로 뜨거워지는 불꽃과 같은 은총 덩어
리가 쏟아질 것이니 준비하여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는 믿음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분
들과 간호하는 분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고운님들이 어느 누군가에 시련과 고통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걸
으면서 성령으로 뜨거원진 불꽃 같은 은총 덩어리를 받아 충만한
치유와 회복하는 자비로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아멘"
+전늘하신 천주 성부와(+)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
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아멘"
[광주대교구 조창현 클레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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