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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부르신다는 것......>
자신의 노력과 힘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뜻대로 안 될 때가 있습
니다. 또한, 매일 넘어지고 매일 자신에 대해 절망하고, 또 순간
순간마다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가 로마서 7장 24절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에 빠진 몸에서 나
를 구해줄 수 있습니까?
그때 예수님께서 매 순간 우리의 이름을 각각 부르시어 이끌어
주십니다. 물론 기도 중에 직접 부르실 때도 있지만, 누군가를
통해서 불러주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사울아, 사울아, 어찌하
여 네가 나를 박해하느냐?"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모세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발
에서 신을 벗어라." "자캐오야, 내가 오늘 네 집에 머물겠다."
"마리아야!""라자로야!." "끌레멘스야!" "0000야" 지금 예수님께
서는 기도 중에, 그리고 누군가를 통해 각각 고운님들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기억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신다는
것은 고운님들의 처지를 아신다는 뜻입니다. 알아도 아주 잘,
깊이, 속속들이, 확실하게, 제대로 아신다는 것입니다. 불러주
신 고운님을의 어려운 문제와 매듭을 잘 풀어주실 것을 믿습니
다. 그러므로 고운님들의 염려와 걱정을 다 주님게 맡겨버리시
기를 바랍니다.
특히 주님께서 몸과 마음이 아픈이들과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
시어 문제에 매듭을 풀어주시고 회복시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마르타를 부르시면서 이렇게 말
씀하셨습니다.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이 예수님
의 말씀은, 봉사하고, 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
즉 "모든 일이 있지만, 예수님이 그 일에 중심이 되어야 한가."
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은 "우리 마음이
당신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주님의 것이 아닌 것이 있습니다. 뭔지 아십
니까?? "우리 마음입니다." 왜냐하면,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뜻은 우리의 마음이 당신을 향할 때 이루
어집니다. 사도 바오로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살아가는 우리에
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이 이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언제나 기
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
십시오."(테살로니카 1서 5장 16-18절)
사랑하는 고운님들!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들음으로써 마음
을 얻는다."라는 뜻입니다. 왜냐면, 살면서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
는 이유 중 하나는 잘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입은 하나, 귀를 둘 만드신 이유는?" 듣기를 두 배 더 열심히 하
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하느님은 어떤 분입니까? 시편 34편 16절에 보면 "주님의 눈은 의
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들의부르싲음을 들으신다." 하
느님께서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듯이, 또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말에도 귀를 열면 그 사
람의 마음을 얻기도 쉬워집니다. 이제 주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온종일 주님께로 향하고 싶은 마음, 살아도 주님을 위해 살고 죽
어도 주님을 위해 죽고 싶다."라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고운님들의 모든 삶이 가슴이 뛰는 만큼 주님을 생각하고, 숨을
쉬는 만큼 주님을 생각하고, 그래서 주님 안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은총으로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
으로 강복합니다. "아멘"
[조창현 클레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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