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사찰에는 식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침에 탁발하여 하루 종일 그것으로 식사를 한다고 하네요.
스님들이 게속 줄을 이어 오시는데 약 오백명으로 들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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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로 돌아가자....>
태풍이 거센 비바람을 몰고 지나갔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피해가
없기를 기도하면서 일기를 준비합니다.
꽃이 피는 계절이 언제입니까? 봄, 가을입니다. 요즘은 날씨 때문
에 여름에도 겨울에도 핍니다. 꽃들이 미쳤습니다.그런데 봄과 가
을에 피는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뭘까요? 봄에 피는 꽃은 겨울의
추위를 이겨냈기 때문이고요, 가을에 피는 꽃은 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뜻
인데 말입니다. 그 하느님의 뜻은 바로 "당신께 매달리라."라는 것
입니다. 은혜로운 것은, 그 하느님의 뜻이 고운님들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영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고운님들 안에 하느님의 은총, 하
느님의 생명이 흐르고 있다는 것으로 느끼고 바라볼 수 있기 때문
입니다.그렇게 되면, 고운님들 눈에 역경과 불행, 불의가 보일지라
도, 그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 하느님의 자비를 느끼고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고운님들 마음 안에 하느님의 햇살과
하느님의 생명이 살아있음을 느끼며, 고운님들이 있는 그대로 하
느님께 매달리며 따라가는 것입니다.
특히, 저 두레박 신부는 그 하느님의 햇살이 몸과 마음이 아픈 이
들과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들에게 비추어져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가 임하시기를 기도해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일흔 두 명의 제자들을 보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
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그리고 "수
확할 일꾼으로 가거라."그런데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오직 예수님께서 주신 권한을 가지고 가라' 는 것입
니다.
첫째 권한은?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예수님과 같은 권한
입니다. (루카 복음 10장 16절 참조)
두 번째 권한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는 권한합니다. (루카
복음 10장 17-20절 참조)
세 번째 권한은? 평화를 누리게 하는 권한입니다. (루카 복음 10
장 5-6절 참조)
네 번째 권한은? 병자들을 살리는 권한입니다. (루카 복음 10장 9
절, 참조) "그곳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하고 말하여라."
요즘 세상에는 부득이한 일, 생각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일
어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 손으로 어떻게 손을 써 볼 수 없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하지만 믿음은 이 모든 일을 전적으로 하느님
께 맡기며 의지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믿음은 하느님께 순명하는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30배, 60배, 혹은 100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서 말한 예수님의 4 가 지 권한이
하느님의 일꾼으로 불러주신 보잘것없는 저희에게도 있음을 믿으
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저는 한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4가지 권한을 봅니다. 어는 것에 꽃
파는 할머니가 살았습니다. 그 할머니는 항상 웃는 얼굴로 꽃을
팔았습니다. 누가 꽃 한 송이를 사며 말했습니다. 그 할머니는 항
상 웃는 얼굴로 꽃을 팔았습니다. 누가 꽃 한 송이를 사며 말했습
니다. "할머니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할머니가 대답하시기를 "행
복하다마다요 만사형통이랍니다."그러자 그 사람은 "할머니는 근
심 걱정이 없으세요?" 라고 또 묻자, 할머니가 행복한 모습으로 말
씀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던 날은 온 세상이 가장
슬펐던 날입니다. 그러나 사흘 만에 부활하셨어요, 기쁜 날이 되돌
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사흘만 꾹 참고
기다려 본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신기하게도 모든 일이 제
대로 풀리고 제 자리로 돌아온다오. 이 은혜가 나를 웃도록 만들고
행복하게 만든다오."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인간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고운님들 마음 안에 담으
십시오. 그리고 사흘만 꾹 참고 기다리는 은혜로 기쁘고 행복하고
좋았던 그 날로 다시 돌아가는 은총이 있으시기를 기도하면서 주님
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아멘"
[조창현 클레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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