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조두레박 신부님 영적일기 5월 7일(화) 오점옥 2019. 5. 7. 09:18 <나누는 것이 영적인 것....> 목포 연동 성당에서 사목하고 있을 때에..이런 거억이 있습니다. 노숙자들을 위해 매주 1번씩 목포역에서 저녁 식사를 비가 오나 눈이오나 대접을 해 드렸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천주교 성당에서 나온 것을 모르게 하였습니다. 그날도 눈보라가 치는 궂은 날씨임 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과 목포역 앞에서 텐트를 치고, 의자와 책 상을 놓고 식사 대접을 하였습니다. 어느 때부터 제가 그 본당을 떠나도 봉사자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저만치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르신 노숙자 어르신 한 분이 저에게 오셔서 대뜸 그러십니다. "당신이 대장이요? 같이 와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을 보니까... "그런데 당신들과 저 밥과 반찬으로 인해 당신이 믿는 신은 찬미 영광 받으셔야 합니다." 그날 식사 대접 봉사를 마치고... 저와 함께 나눔을 했습니다. 그때 제가 그런 말을 했습 니다. "우리가 먹는 밥과 반찬은 하나의 물질이지만..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주는 밥은 영적인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우리가 나누 는 밥과 반찬을 통해 하느님게 찬미 영광을 드릴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 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빵을 밥으로 바꾸 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밥은 매일 먹을 수 있지만, 빵은 매일 먹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생명의 밥입니다. 나에게 오는 사 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 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예수님께서는 빵 5개와 물고기 두마리 로 모천 명을 먹이신 뒤에..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다녔기 때문입 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까닭은 빵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다. 다시 말하 면..먹을 것을 구하려고 나를 따라다닌다." 그리고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저희에게 영생을 주는 생명의 밥(빵)이십니다. 그래서 "영생을 주는 생명의 밥(빵)이신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신 것"입 니다. "주 예수님께는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 입니다." 오늘 성무일도 독서기도 제2독서인 성 아우구스띠노 주교의 강론 을 보면...하느님께서 저희에게 외치신 말씀이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라. 그러면 나를 소유하리라. 너희가 나를 소유하지 않는 다면 나를 사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고운님들! 하느님은 우리 몸을 만드실 때에 눈을 몸 위쪽에 두셨습니다. 그 이유는? 멀리보고 높게 보라는 뜻일 것입니다. 바로 "영적인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서로 "너는 내 밥이다." 하면서 악을 쓰며 살지만, 하느님을 믿는 저와 우리 고운님들은 서로 "나는 너의 밥이다"라고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며 살아가시 기를 바랍니다. 서로에게 밥이 되어주는 것 그래서 누군가를 기쁘 게 해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삶입니 다. "내가 누군가에 밥이 되는 것은 영적인 것입니다. 그 영적인 것으로 하느님께 찬미 영광을 드릴 수 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하기에 우리는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손을 잡고 이런 영 적인 고백을 한번 해보시기를... "나는 당신의 밥이어도 괜찮습 니다. 나는 당신의 밥입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 하면서... 밥이 되어 오신 예수님, 여기 고운님이라고 불리는 이들도 누군가 에게 밥이 되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는 복된 자녀들이 될 수 있게 해주시기를 당신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아멘" 조창현 클레멘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