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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보고 싶어서...
어느 고운님이 저에게 묻습니다. "신부님은 어디를 가든 일을 만들어
하십니까? 그래서 제가 솔직히 그랬습니다.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
라, 제 자신이 게을러지지 않게 살아가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제
자리에서 영성 샘물을 퍼 올리려고 미쳐있는 두레박이 되고 싶어서
입니다.
옛말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을 하
러 가고 싶지 않는데 일하러 가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어쩔 수
없이 할 때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말하면서 일을 합니다. 왜냐
하면..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포도청'은 두렵고 무서
움 자체였습니다. 포도청에서 오라하면 가고, 가라하면 가야 했습니
다. 포도청에서 원하는 것은 싫어도 무엇이든지 해야 합니다. 포도
청에서 무엇을 요구하든 다 들어줘야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구
멍을 포도청"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
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하느님
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하고 묻자, 예수님께
서 대답하십니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
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하느님의 일입니까? 하느님께서 보내
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하느님의 일입니까?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
가 영적인 존재라는 깨닫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는 것
이 하느님의 일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믿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일이 믿음이라"는 뜻이 무엇일까요? "하느님
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섭리(일)를 보여 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을 저희에게 베풀어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으라고..예수님의 말씀을 굳세게 믿어보라고
하십니다. 시편 46편 11절에 보면..."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임
을 알아라. 나는 민족들 위에 드높이 있너라, 세상 위에 드높이 있
노라!" 그래서 하느님께서 인정하신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말
씀하시는 것을 "곧이곧대로 믿어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전부
다 믿으라ㅏ"는 것입니다. 정말 믿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을
섬기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고운님들!
길은 많습니다. 그 많은 길을 다 가보기에는 생이 너무 짧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길을 다 가보았다 하더라도 마지막은 솔로몬의
한마디 '허무로다. 허무로다. '라는 고백이지 않을까요?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도, 능력도 없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모든 것을 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을 향하여, 영원한 생명을 향하
여, 믿음을 향하여! 이것이 우리 인생의 중요한 일이고, 믿음의
길입니다. 어떤 처지에서든지 흔들리지 말고 예수님을 향하여,
영원한 생명을 향하여, 믿음을 향하여! 걸어가는 고운님들이 되
시기를 기도합니다.
고운님들! 크게 한 번 외쳐보시지요. "내 목구멍이 예수님이요,
내 목구멍이 영원한 생명이요, 내 목구멍이 믿음이요." 그래서
어떤 처지에서든지 흔들리지 않고 예수님을 향하여 가는 이는
복된 이입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 하면서.....
주 예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더 굳세게 믿습니다. 어떤 처지
에서든지 흔들리지 않고 예수님을 향하여 믿음을 향하여 굳세
게 걸어가는 복된 고운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
합니다. "아멘"
조창현 클레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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