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조두레박 신부님 영적일기 4월 5일(금) 오점옥 2019. 4. 5. 19:05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날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공동묘지를 넘어 막 마을로 가려다가 너무나 밝은 얼굴로 뛰어 노는 꼬마를 보았습니다.그리 고 꼬마에게 "공동묘지 근처인데 너는 무섭지 않니?"라고 묻자 꼬 마는 "아뇨!" 라고 대답하면서 오히려 그사람을 쳐다보았다. "왜, 무섭지 않지?" 라고 다시 묻자 꼬마는 활짝 웃으면서 말합니다. "우리 아빠가 이 공동묘지 관리인이거든요" 우리 인생의 관리인 은 아버지 하느님이십니다...따라서 우리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 이자 하느님의 일입니다... 하느님의 소관이라고도 합니다. 예수 님의 당당함은 바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데서 나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보면..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큰 소리로 가르 치시는 당당함을 보게 됩니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 서 왔는지 알고 있다.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르 보내신 분이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 내 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그러므 로 하느님께 믿음을 두는 사람은...모든 사람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까지도 두려워하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질 것임을 알기에 어떤 처지에서든지 두려움이 없이 당당 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란 거"이 두려움을 없 애주는 특효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죽음의 때도 하느님께서 결 정하시고 죽은 뒤에도 "가야할 곳" 즉 "하는님께로 돌아간"는 것도 하느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뭐가 두렵습니까? 오늘 제 1독서 지혜서를 보면.. 악인들 은 옳지 못한 생강그로 이렇게 말하고 생각합니다. "의인들의 종 말이 행복하다고 큰 소리치고 하느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자랑한 다.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최후가 어찌 될지 지켜보 자.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다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주실 것이다" 지혜서의 저자는 이렇 게 말합니다. "악인들의 생각이 틀렸다 그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한 것이다" 그래서 화답송에서 시편 저자는 말합니다. "의인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 네 의인이 몹시 불행할지라도, 주님은 그 모든 불행에서 구하시 리라" 사랑하는 고운님들! 바다에는 나가는 썰물이 있고 들어오는 밀물이 있습니다. 바닷 물이 나가는 썰물일 때에는 바닷가에 나가서 조개도 캐고, 낙지 도 잡고, 작은 게도 잡고, 그리고 배도 손질하고 그물도 손질합 니다... 반대로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일 때는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고 때로는 밭도 메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인이 썰물은 언제일까요? 어렵고 절망스러울 정 도로 힘들고 외로울 때에 일 것입니다. 반대로 신앙인의 밀물은 언제일까요?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심을 믿을 때에 입니다. 그러므로 고운님들이 어디에 있든지 하느님이 그 자리에 보내 셨음을 믿을 때에..또한 하느님께서 고운님들을 통하여 좋은 열매를 맺게 해 주실 거라고 믿을 때... 그래서 밀물의 믿음으 로 썰물의 때가 오더라도 "당당하게 신나게 ..멋들어지게 내려 가고 져 주면서 사는 것"입니다. 신앙인의 삶은 밀물일 때에 썰 물을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며 살고, 썰물 일 때에는 밀물을 받 아주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뜻을 따라 믿음의 길을 걷다가 하느님 아버지 의 뜻이 이루어지는 날에..저는 고운님들과 함께 예수님이 계 신 곳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 하면서... 오늘 하루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뜻에 따라 고운님들에게 주 어진 밀물과 썰물을 받아들이고, 또한 의인의 길을 잘 따라갈 수 있는 거룩한 복된 은총이 고운님들에게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아멘" 조창현 클레멘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