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조두레박 신부님 영적일기 3월 7일(목) 오점옥 2019. 3. 7. 11:05 불꽃같은 은총 덩어리... 저는 몇 년 전에..코 수술 때문에 서울 성모병원에 며칠간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수술을 하고 두 코를 솜으로 막고.. 병원 복도에서 운동을 하다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어린 아이의 초롱초롱한 눈 망울을 보았습니다. 지난 연중8주일에 영적일기에 어급했던 백혈 병을 앓고 있었던 아이였습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 며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 아이는 누구의 죄 때문에 아픈 것입니 까?" 아이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그때 주님께서는 요한복음 9장3절에 말씀으로 속삭이셨습니다. "저 사람인(아이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하느님의 일이 저 사람(아이)에게서 드러나려고 그 리된 것이다" 지금 병원에 수많은 병자들, 특히 눈매가 초롱초롳 어린 아이 환자들...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가정 안에서 소 중한 사람들이 병으로 쓰러져서.. 아프고 힘들어서 포기할까? 라 는 마음속에서, 그리고 절망하고 죽어가고 있을까요? 그러나 자 명하게 드러난 것은 "그들은 모두 죄인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대 로 하느님의 놀라운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있다." 라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저 같은 죄인을 위해서랍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가 울고 있는 사람이 있 어 측은한 마음이 들면..그것은 바로 그 사람이 내 자신을 위해 고통받고 울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누구 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 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예수님을 닮은 삶,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 을 살기 위해서는 나에게 고통과 시련이라는 십자가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몇 차례의 실패를 경험한다 할지라도 이 십자가를 팽개쳐서도 안 된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십자가 건너편에 구원의 길이 펼쳐져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예외 없 이 자신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피하려 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고운님들! 요한묵시록 3장 2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마씀하셨습니 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예수님은 십 자가를 통해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그러기에 십자가 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하는 은총입니다. 그래 서 십자가는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안고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주인 없는 십자가"가 너무 많습니다. "주인 없는 십자가 '아무도 내것'이라 하는 이 없고, 다 네 것이 라 하네. 죄인의 십자가 '내 탓이요'말하는 이 없고 다 네 탓이라 하네 외로운 십자가 '둘러서서 지켜보는 이"많지만 지기는 싫다 하네 주님의 십자가 '의닌은 질 수 없으니' 죄많은 너릐가 지라 하네" 지금 나에게 이유 없이 주어진 십자가가 있다면 누군가를 위해 울어줄 수 있는 그 십자가를 잘 짊어지고 가는 운총이 있으 시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있는 이곳에서는 매일 미사 전에.. 십자가의 길을 걷고 . 미 사를 봉헌합니다. 지금 우리는 주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자비의 은 총을 얻기 위해 예열하고 있는 중입니다. 곧 있으면 뭄과 마음이 성령으로 뜨거워지는 불꽃과 같은 은총 덩어리가 쏟아질 것입니 다. 고운님들도 성령으로 뜨거워지는 불꽃과 같은 은총 덩어리 를 드리오니 잘 준비하여 받으시기를... 영적일기를 마무리 하면서... 매일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기를.. 그래서 고운님들이 십자가의 길을 걸을 때마다 어느 누군가를 위해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성령으로 뜨거워진 불꽃같은 은총 덩어리를 받아 충만한 자비 로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아멘" 조창현 클레멘스 신부님